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결정 앞에 쪼그리고 앉을 때
엄마가 툭툭 던졌던 말들이 도움이 되곤 한다.
대학 다닐 땐
"사람 하는 짓은 도둑질 빼고 다 배워둬라. 쓸 데가 있다."였고
직장 다닐 땐
"너가 버는 돈 땅에서 솟은 것 아니다. 남이 한 번 집어넣은 돈 그 주머니에서 나오게 하는 건 다 남의 기생질이다."였다. (특정 직업군을 비하하자는 건 아니다.)
연애를 배워나갈 땐
"어떤 남자든 여자를 좋아할 수는 있다. 하지만 지 여자 아끼는 놈은 만나기 힘들다."였고
들려오는 주변 결혼 소식들에 조급해 할 땐
"남의 말이 자꾸 들리면 그 놈이랑은 평생 못 간다. 누가 뭐래도 아무 소리도 안 들린다 싶은 놈 찾을 때까지는 언제고 늦은 것 아니다."였다.
막상 들을 땐 '엄마가 내 상황이 안 되어봐서 쉽게 말하는 거야'했지만
그 단순함이 날 붙들어 줄 때가 많다.
이래서 사람들이 고전을 읽나보다.




최근 덧글